처음 글을 올린지 벌써 1년 이상이 지났네요.  별로 잘 되지는 않는데 세월은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네요.

훈련을 해나가면서 나타나는 결과랄까 특이한 사항을 겸해서 이야기를 올릴까 합니다

뉴로피드백에서 이야기 한 대로 충분히 따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거의 매일 뉴로하모니 훈련과 낱말카드읽기를 하고 있어요.

아이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태입니다.

** 훈련은 기본훈련(5분) + 두가지 주의력 훈련(뇌이완 1단계~뇌이완 4단계, 뇌건강 1단계, 자동차 경주, 공중부양 중에서 1개월 단위로

    2가지씩 바꿔가면서 ) 각각 8분씩 + 집중력 훈련 8분 + 뇌균형(자동차 경주) 5분, 그리고 훈련 마지막에 호흡훈련 5분 (처음부터 앞에서

   호흡훈련하는걸 싫어해서 나중에 하다보니, 맨 나중에 호흡훈련을 실시함)

   호흡훈련은 숨을 들이쉬고, 뺃는게 잘 안되고, 평소에도 숨이 가픈 편이기에, 그냥 온도계형 훈련기준에 맞추어 빨간 수은주가 올라갈 때

   입으로 부는 방식으로 훈련을 시키고 있어요. 아무래도 입으로 불면 숨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현재는 훈련중에 말을 안해도 어느 정도 커서를 갖다대어서 훈련을 하고, 훈련내용을 바꿀 때에 지시하는 정도로 많이 적응이 되고,

이제는 저가 문서작업을 하고 있으면, 기다리고 할 정도이니, 훈련은 쉽게, 거의 매일 하는 것을 좋아하고 있어요. (올초까지만 하더라도

고집이 심해서 한달에 몇번 못한 적도 있었지요). 그리고 훈련을 마치고 빠져나오는 것도 스스로 할려고 하지요.

올해 6월부터 낱말카드 읽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입이 쭈굴어질 정도로 어눌했으나, 지금도 어눌하긴해도 많이 좋아하고, 스스로 할려고

합니다. 처음에 낱말카드 그림을 보여주고 말을 못할 때, 저가 입모양으로 말을 하면 내 입모양을 보고 모방해서 말을 하곤 해서 이제는

모방도 하는 구나 했지만, 언어외에는 별다른 모방행동은 없어요. 다른 놀이로는 블록쌓기와 빼기를 좋아하고 해서 그것만을 시키고,

글쓰기 시험지, 공책에 있는 글 위에 덧글로 쓰거나 하지만, 글자모양이 제대로 않나오고, 연필을 잡는 힘이 야무지질 못해서 쓰긴 하지만

글자칸을 벗어나고 글자모양도 엉망이지요. 그런데 저녁에 엄마와 글쓰기 또는 낱말카드 읽기를 하자고 떼를 쓰고, 하고싶어 하는데,

이미 하루에 한번 글쓰기와 낱말읽기를 한 상태인데도, 고집을 피우고 집사람에게 달라들기도 하고, 머리채를 잡기도 하고 해서 집사람은

신경이 곤두써고, 나무라기도 하나, 말을 잘 안들어서, 다른 방으로 피하기도하지요. 전에도 자주 이런 일이 있었지만, 훈련을 받으면,

좀 달라야 하는데, 언어가 좀 나아지고 조금 말이 된다는 것외에 오히려 안좋으니, 집사람은 아직도 훈련에 대해서 반신반의하고 있지요.

그런데 상동행동인 휴지뜯기, 물따르기, 커피를 달라고 하는 것, 목욕하기, 얼굴이나 손,다리 등을 뜯기 등은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하고, 

특히 커피와 목욕은 옆에서 보기에 불안증을 달래기 위한 심리적 현상같기도 해보이고, 어쨌든 이런 반복적인 상동행동은 오히려 심하지요.

그래서 얼굴이나 다리 등 상처부위에는 늘 후시딘으로 발라주고 좀 나으면 다른 부위를 만지고 뜯고 하여 마를 날이 없지요.

그리고 전에는 언어수업이나 학교, 걷기운동에 잘가는편은 아니나 집사람이 데리고 가면 잘 따라서 가곤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아주

강력하게 거부반응을 보이고, 오히려 집사람에게 응겨붙을려고 하거나, 눈믈을 흘릴 정도로 거부하고 있어요. 그래서 코로나로 어디에

가지도 못하지만, 언어수업이나, 운동장에 걷기운동을 아예 안갈려고 하고, 올해 들어서는 거의 집 밖을 못나가고 있어요.

뉴로 하모니 기본훈련 중에는 SMR파, 알파, 베타파가 작년부터 크게 나오다가, 올해는 좌,우뇌파가 크게 나올 때가 많지만, 특히 좌뇌파가

우측 뇌파보다 상당히 크게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언어 쪽에 조금 나아진 반면에 상대적으로 다른 행동들에서 거부하거나, 강하게 반대하고 집에만 있으니, 집사람은 과연

이게 제대로 훈련이 되고 있는지, 효과가 있는지 나에게 핀잔을 많이 주지요. 저역시 어떻게 가는지를 모르니, 그냥 참고 계속 훈련만을

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현재 다른 어떤 것도 할 형편이 못되지요. 어디에 가지를 않으니까요. 그러나 저는 우선 말이 되어야 서로 

소통이 되고, 앞으로 뭘해도 쉬울 것 같아서, 작년보다 언어면에서 많이 좋아졌기에 계속 추진하고자 하지만, 집사람은 못미더워 하고 있지요.

그렇다고 해서 항상 그런게 아니기 때문에 강하게 고집을 피우고, 밖으로 안나가거나 할 때에 강하게 고집피우고 하는 경우에는 더욱그렇지요.

그리고 간단하게 "아빠 오세요",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등 말을 따라하게 하여, 지금은 어떤 말을 시키면 따라하고 있어요.

물론 집사람도 말이 조금씩 시켜보면 어눌하지만, 조금씩 따라하는 것에는 인정을 하면서도 시달리다보니 그렇기도 하겠다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두서없이 첫번째 글을 올리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힘을 얻고자 또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