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끝나가고 있는걸까요?

항공사들은 서둘러 노선을 증편하고, 여행사들도 해외여행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주변을 돌아보면 마스크를 쓰는 일은 여전하고, 경기도 그다지 좋지 못한 것 같아요. 동이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하는데, 어쩌면 지금은 그런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2년 여간 코로나와 거리두기로 우리들은 많은 것을 잃어버렸어요. 그 중에서 평소 제일 안타깝게 느끼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놀이와 발달이 풍요롭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유아기부터 아동청소년기에 도달할 때까지 놀이와 활동이 뇌발달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정말 대단한데 말이죠.

올해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재롱잔치 같은 행사는 없다고 합니다. 재롱잔치 뿐만 아니라 축구나 공돌이 같은 단체활동도 제한을 많이 받았고, 대부분의 시설에서 수영장 등은 폐쇄되었기 때문에 활동할수 없었다고 하네요.

또,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유아들은 마스크를 벗고 외출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모국어를 배울때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 이외에도 말하는 사람의 표정이나 입모양 등을 보고 것 자체가 학습이 될 텐데 말이에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빼았아간 코로나가 정말 나쁘네요.

하지만,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계속 발달해갈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시대에 한편으로는 부족함이 생겨더라도, 또 다른 능력이 더 발달해서 더 강하게 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주에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에 다녀왔는데, 마스크를 쓴 아이들은 거침없이 뛰어서 등반하고 있더라구요. 그것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놀라기도하고 대견함도 느꼈어요.

뇌 역시 뇌가소성으로 무한히 성장해나갈 수 있게 되어 있고, 또 우리에게는 뉴로피드백이라는 훈련기술도 있으므로, 코로나로 잃어버린 2년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공편도 괌노선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해외여행도 갈수 있겠다하는 기대감에 부풀어봅니다.

p.s 그림은 요새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치티니핑을 그린것이라고 하는데 집에서 그림만 그리니깐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